너의 발차기가 하늘에 닿을 때-제5화:부러진 깃발과 마지막 도면
교무실의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회의용 탁자 맞은편에 앉은 교감 선생은 손가락으로 서류를 탁탁 치며 아현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아현의 어머니는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죄송합니다, 선생님. 제가 애를 잘못 가르쳐서…”를 연발하고 있었다. 평생 시장 골목에서 작은 칼국수 가게를 하며 손마디가 굵어진 어머니의 굽은 등은, 아현의 가슴을 샌드백보다 더 아프게 때렸다. “윤아현 학생. 학교 기물 파손에 무단 … Read more